지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영등포 하자센터 하하허허홀에서는 뜻 깊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달록이 올 상반기부터 준비해온 “미디어 융합공연”을 첫 선 보이는 날이었지요.
이 공연은 지난 봄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많은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선보일 수 있었답니다. (와~ 짝짝짝)
공연의 콘셉트는 <놀이> 였습니다. 여러분은 <놀이> 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일단 저는 『자전거탄 풍경』의 『보물』이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요즘은 미디어의 발달과 컴퓨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몸으로 놀기보다는 인터넷게임, 닌텐도게임, 스마트폰게임 등을 하면서 노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달록은 고민했습니다. 미디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몸으로 노는 법을 알려줄 순 없을까? 전통적인 놀이를 어떻게 IT와 접목시킬까?
반년의 준비 끝에 11월, 드디어 무대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노리단의 특색있는 몸벌레 워크샵과 달록의 미디어융합기술이 만나 탄생한 “꼬마야 꼬마야 뭐하니?”를 같이 감상해 보실까요?
따라와~~~~ ^0^/~~
하자센터 신관 4층에서 만난 배너.
폴짝 뛰는 개구리처럼 활기차게 뛰어 놀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노리단의 “피트”가 다정한 목소리로 어린이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시원시원한 미소만큼 신나는 공연이 기대되네요^^
어린이 여러분 안녕?
『상상놀이연구소』의 노라조박사님이 등장하셨네요. 과연 어떤 놀이를 만드셨을까요? 마치 놀이의 지휘자 같으신 포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오로지 놀이만 생각하시는 노라조 박사님! 그래서인지 조교들도 한 놀이 하신 몸짓이네요^^
이얍~~~ 두 손의 기를 모아 모아~~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세요~~~ :D
손잡고 같이 놀면 재미가 두 배겠지요? 옆에 있는 친구와 같이 놀아보아요~
자 이제 상상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두 손 모아 출발~ e(''e)
아이들 키만큼이나 큰 MAGIC PENCIL을 들고 등장한 박사님. MAGIC MAGIC MAGIC~아마 놀랄걸? 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리자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네요? (((O_o)))우왓~ 모두 모여 동그라미안에 들어가볼까요? 그럼 무슨 일이..?
뿡~ 이 소리는? 찾았다~ 방귀쟁이! 냄새는 어쩔거야~ \(*`Д´)/
박사님이 바닥에 그림을 그리면 그림처럼 움직여야 합니다잉~ 지키지 않아도 쇠고랑 안찹니다. 경찰 출동 안해요. 그냥 우리끼리의 아름다운 약속이죠~ 근데, 별을 그리면 모두 별똥별이 되어야할까요? •‥…─━★
위태위태한 길, 높은음자리표에선 노래를, 하트 위에선 사랑한다고 몸으로 말해주세요~ 갑자기 나무막대기 하나 들고 운동장에 뛰어가 그림을 그리고 싶은걸요?
박사님의 삐뚤빼뚤 그림이 사라지면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달려요~ ┏(+-_-)┛게 섰거라~┏(;-_-)┛텨텨~ 상상속에선 달리기도 평범한 길에서 달리지 않지요. 눈을 감아보세요. 빨간머리 앤 셜리처럼 꽃 길이 펼쳐져 있다고~
으앗~ 꼬불꼬불 미로속도 헤쳐나가면…
어린 날 꿈 처럼 바닷속 물고기와 놀 수도 있어요.
친구들을 흉내내면 얼마나 즐거운지요. 특히 개다리춤은 따라하면 재미가 500배~
모두 같이 놀아볼까요? Oh yeeeee~~~~ s( ̄▽ ̄)/ 믿습니꽈? 오 예~~~ s( ̄▽ ̄)/
전봇대나 담벼락에서 하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최대한 웃긴 포즈로 멈추는 친구가 제일 인기가 많았어요. 술래 놀리는 재미가 가득~ (づ_ど) 다 같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Chooooo~~~~ ♥♡ 입으로 소리를 내어보니
어디선가 들리는 리듬 소리? 이건 또 뭐지?
몸으로 소리를 내고,
입과 손으로 소리를 내면 훌륭한 음악이 되지요. 음악이 미디어와 만나면? ( ^▽^)/\(^_^ )
거대 탭소닉. 리듬액션 게임을 할 수가 있어요. 모두 나와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나가볼까요? 음메~ 꼬끼오~ 멍멍~ ミⓛㅅⓛミ야아옹~
구슬을 밞아 깨면 어떤 소리가 나올까요? 공연 중 리듬게임 신동 발견!!!
꼬마야 꼬마야 뭐하니?
기찻길 옆 오막살이♬ 줄 하나로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놀이는 기차놀이 일까요?
야호 신난다~
줄 하나만 있으면 실뜨기도 할 수 있구요~
고무줄 놀이도 할 수 있지요. 짜잔 s( ̄▽ ̄)v
단체 줄넘기는 어떨까요?
으앙~ 쟤가 줄 밟았어.. ㅡ..ㅡㆀ
땅을 파면 무엇이 나올까요? 모두 모여서 발굴 모드. 개미굴? 개구리? 뭘까?
언뜻 보이는 저 이빨은? 꺄~ <(>.<ㆀ)> 공룡이다!!!
공룡은 지구상에서 사라져 어디로 갔을까요? 하늘로 갔을까요? 친구들이 발견한 공룡은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자리가 되었답니다.
별이 총총히 박힌 하늘이 내려와 친구들을 따뜻하게 덮어주어요.
밤하늘을 이불삼아 누워 오손도손 별에 관해 이야기 나누다보니 어느새 쿨쿨 zZzZzZ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면 우리 모두 멋진 어린이가 될 거에요. 모두 즐거운 내일을 향하여 출발~
달려 달려~~ 미래는 우리꺼!
자네, 놀이 연구소에서 같이 연구에 몰두해 보지 않겠나? 어린이들이 이 연구소의 희망일세~
노리단이 ‘꼬마야 꼬마야 뭐하니’라는 공연을 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1년 융합문화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허허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사용자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이용되고 있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책임자와 실무자인 최대혁, 이언주 씨를 만나 이 공연의 이모저모에 대해 질문했다.
▲ 지난해 노리단은 '이야기꾼의 책공연' 공연팀과 '디지털 양탄자 - 궁금했을 뿐인데'라는 작업을 함께 했다 ⓒ노리단
-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 달라.
"전통놀이연구소가 메인 콘셉트이다. 여기에 있는 ‘놀아줘 박사님’이 세 가지 놀이 유형을 제시한다. 몸으로 하는 놀이, 소리로 하는 놀이, 뛰고 구르는 놀이 그것이다. 몸으로 하는 놀이는 신체를 많이 갖고 할 수 있는 놀이이다. 아이들이 놀 때 나는 소리를 가지고 미디어 아트와 결합한 놀이가 소리로 하는 놀이이고, 발로하는 놀이는 발을 구르거나 점프를 하는 등 신체의 특정 부분을 강조하면서 하는 놀이이다."
- 이 공연의 특징은 무엇인가.
"가장 큰 특징은 관객 주도형 공연이라는 점이다. 무대가 중앙에 있는데, ‘씨름판’처럼 원형으로 돼 있다. 관객들은 이 무대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게임을 보기도 하고 함께 참여하게 된다.
게임의 몰입도와 재미를 높이기 시키기 위해 인터랙티브 기술이 다양하게 접목됐단 점도 이 공연만이 자랑이다. 이 공연에서 인터랙티브 기술은 아이들이 한발로 서서 뛰는 놀이를 할 때, ‘도레미파솔라시도’라는 소리가 나게 한다. 아이들이 움직임을 캐치하여 그림자 형태로 보여주거나 바닥에 꽃그림을 그리면 미디어로 그린 꽃 형상이 나타나게 한다. ‘꼬마야 꼬마야 뭐하니?’ 프로그램 구성도 독특하다.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비선형 서사구조로 만들어졌다."
- 게임의 비선형 서사구조를 취한다고 했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일반서사는 기승전결로 이어진 것을 말한다. 대부분 소설이 취하는 구조이다. 소설을 중간부터 못 읽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비선형 서사구조는 그렇지 않다. 어떤 장면을 보면서 ‘어떻게 될까요?’ 질문을 하게 된다. 독자는 대답에 따라 다른 장면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인터넷의 하이퍼텍스트와 같다. 자료에서 하이퍼텍스트 된 단어가 나오면 클릭을 하여 정보를 얻게 된다. 모르는 것이 나오면 계속 ‘클릭, 클릭’하면서 자기만의 정보를 만들게 된다. 비선형 서사구조도 자기만의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점이 이와 비슷하다.
비선형 서사구조를 취한 이유는 아이들이 각각 경험하는 한 공연에 들어오지만 모두 똑같은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고 참여하다가도 들어갈 수 있고 다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만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한마디로 동시에 놀이마당에서 들어와서 공연에 참여하지만 놀이의 선택은 아이들의 몫인 셈이다."
- 이 작품을 기획한 이유는 무엇인가.
▲ 최대혁 책임자와 이언주 실무자 ⓒiini0318
"요즘은 융합이 화두이다. 미디어를 융합하는 이유는 눈 높아진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영화인 경우에도 3D, 4D로 나가면서 경험을 자극하고 있다. 공연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영화와는 다른 차별성을 둬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진짜 자기가 뛰어 들어가는 체험과 관람이 어우러진 공연이어야만 관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
- 어려운 점이나 아쉬운 점은 없었나.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혹은 아이들의 행동에 따라 컴퓨터가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런데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더라도 모두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참여자가 100명이라면 100명 모두 다른 경험과 추억을 갖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난관이 있어 그렇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다분야 사람과의 의사소통이었다. 융합공연이다 보니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서로의 영역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부족하다. 융합문화 공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만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 포부가 있다면.
"소박하고 작은 규모의 공연이지만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 창의 인성을 키우기 위해서도 융합은 꼭 필요하다. 다른 감수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종류의 공연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을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